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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긍정적 변화...SK이노베이션 재평가 국면"

"SK온 긍정적 변화...SK이노베이션 재평가 국면"
인터배터리 SK온 부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참관객들이 SK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3.3.15 mjkang@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한화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사업가치의 재평가를 기대하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31일 한화증권 윤용식 연구원은 "최근 SK온은 수율개선과 출하향 증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불확실성 해소, 각형 배터리개발로 인한 폼팩터 다변화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실제로 SK온은 1·4분기 배터리부문 매출액 3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5%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수율 향상과 출하량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지난 24일 MBK컨소시엄으로부터 1조500억원 한도의 투자를 유치하고, 추가로 SNB캐피탈도 1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2조원, 한두 PE-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 1조2000억원을 포함해 총 4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대규모 자금집행이 남아있는 BOSK와 HMG JV 증설에 필요한 투자금 불확실성은 이번 자금 조달과 AMPC, 수익성 향상으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연내 각형 배터리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윤 연구원은 "각형 배터리는 이미 SK온과 협력중인 폭스바겐을 비롯해 BMW, 스텔란티스. 볼보 등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 중이기에 고객사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