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CI.
[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31일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대덕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1년 만에 커버리지를 재개시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AI 열풍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늘면서 대덕전자의 전장용 반도체 기판(FCBGA) 수주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올해 대덕전자의 FCBGA 매출액은 31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3974억원을 내면서 28% 증가할 전망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FCBGA 제품 주력 고객 수주는 올해 지나면서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 응용처 다변화에 더해, 전장향 수주도 확대된다면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정보기술(IT) 수요 둔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덕전자의 내년 매출액은 1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1%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091억원으로 올해 대비 195%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백 연구원은 "AI 고도화에 따른 GPU와 차세대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다"며 "선제적으로 FCBGA 투자를 완료한 대덕전자에 수혜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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