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프로테옴텍이 오는 6월 16일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지 5년 만에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프로테옴텍은 이전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코로나 19 진단키트 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가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며 “이후 전문성과 기술력에 집중해 파이프라인 확대를 이루었고, 해외 현지 법인과 현지 공장을 설립해 생산 능력을 확장시키고, 중국, 미국 등 시장 진입이 어려운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다중 진단이 가능한 ‘프로티아 알러지-Q 128M’과 세계 최초 전기용량센서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인 ‘프로티아 AST DL001’이 있다.
임 대표는 “알레르기 진단 제품의 경우 기존에는 20가지만 검사가 가능했지만 프로테옴텍 제품은 128가지 검사가 가능하다”며 “검사 시간과 검사 비용을 동시에 절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항생제 검사의 경우 과거 3일이 소요됐다”며 “이걸 단축시키는 것이 시장에서 필요한 부분인데 프로테옴텍은 3일을 1일로 단축시키는 제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테옴텍의 경쟁력은 21개 특허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이다. 프로테옴텍은 ‘다중진단용 병렬식 라인형 바이오칩’ 등 총 36개의 특허를 출원해 21개 특허를 등록했으며 대부분 특허 기술은 생산하고 있는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눈 여겨볼 만하다. 지난 2020년 49억원이던 프로테옴텍의 매출액은 지난 2022년 76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해 이익을 늘려가고 있다. 임 대표는 “올해 1·4분기의 경우 신제품 생산라인 가동을 위한 초기 비용 증가로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신제품 생산이 안정화되면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발생 구간 진입이 가능하며 향후 해외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프로테옴텍의 총 공모자금은 상단 기준 132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알레르기 진단 제품 연구개발과 생산 확대, 연구 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프로테옴텍의 일반 청약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이날부터 오는 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로 희망 공모 밴드는 하단 5400원에서 상단 66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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