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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탄소나노튜브 4공장 착공 "생산 2배 확대"

LG화학은 충남 대산에 배터리와 반도체 공정용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4공장을 착공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오는 2025년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CNT 연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총 6100t으로 확대된다.

앞서 LG화학이 여수에 증설한 CNT 3공장 1200t도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LG화학은 총 29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CNT는 전기와 열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정용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CNT 생산능력 지속 확대를 통해 글로벌 CNT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지난 2017년 500t 규모 CNT 1공장을 처음 가동했으며 2020년대 들어서는 매년 CNT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LG화학 CNT 공장은 자체 개발한 유동층 반응기로 생산라인당 연간 최대 600t까지 양산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일라인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