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홀딩스 CI. HL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1일 HL홀딩스의 자체 사업이 강화되면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HL홀딩스의 자체 사업은 자동차 A/S부품 유통과 부품 물류로 나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HL홀딩스는 △순정품 △모듈 △해외 A/S시장 △국내 수입차 A/S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4대 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17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3.1%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 역시 326억원으로 21.6% 늘어났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대 핵심 사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영역이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자체 사업의 성장을 이끌 충분한 강점을 가졌다"며 "자체 사업 부문은 내년 영업이익률이 3%대에 안착하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주가 자체사업을 가졌다는 점이 투자 매력을 부각시킨다는 평가다. 주주 환원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돼있다는 진단이다. HL홀딩스는 주당 2000원 배당과 연평균 50억원 자사주 매입으로 비교적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주가 자체사업을 가졌다는 것은 계열사에만 의존해야 하는 순수지주보다 기업가치에 매우 큰 강점으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HL홀딩스는 해당 시장과 제품에서 생산시설과 영업거점을 마련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주주가치의 현재와 미래의 개선 여지를 감안할 때 주가는 저평가"라고 짚었다.
수익 구조도 견조하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1·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평가 항복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하는 데 그쳤다.
김 연구원은 "자체사업은 매출의 변동에 상관없이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물류 비중에 따라 매출 규모가 달라졌지만, 수익성은 물류가 감소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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