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창산업이 오는 2030년 60조원 시장으로 커질 구동모터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신성장 동력을 탑재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창산업은 구동모터 관련 제품을 현대모비스에 납품하고 있다. 모터는 전기차에서 배터리 다음으로 중요하게 인식되며 전기차와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공통으로 들어간다.
경창산업은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전장제품군의 구동파트를 기반으로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역할을 하는 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경창산업은 현대모비스와 선생연구를 통해 전기차 구동모터를 생산을 시작했다. 하이브리드용 구동모터를 2년 정도 연구해 시제품까지 만들었고, 실차 평가에서 높은 효율을 인정받았다. 이에 현대모비스에 아이오닉5 구동 모터 협력사를 시작으로 현재 아이오닉5, 기아EV6 등의 전동화 모델에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 됐다.
한편 경창산업은 현대차와도 공동개발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10월 대구 '국제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주력 제품으로 현대차와 함께 개발한 미래자율주행 차량용 폴더블 페달을 전시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았다. 이는 자율주행모드에서는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이 바닥으로 숨겨져 운전자가 발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필요시 페달을 돌출시켜 운전자가 직접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미래차 성장동력으로 차세대 전기모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변속기에 집중했던 역량을 전기모터로 전환하려 지난해 중순에는 전동화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전기차용 구동시스템 시장은 2020년 5조원에서 2030년 60조원으로 1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은 “친환경차 전환에 발맞추어 전동화 사업부문으로 현대모비스 구동모듈, 현대트랜시스 감속기의 생산 전문사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EV모터파운드리 사업 및 주요 부품 내작화를 통한 모터시스템 모델을 자체 개발할 계획으로 관련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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