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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축전

문체부 장관, 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축전
퀸 엘리자베스 콩쿨에서 우승한 김태한 씨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전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파이낸셜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2023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성악가 김태한씨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4일 문체부에 따르면 바리톤 김태한씨(2000년생)는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에서 공부하고 현재 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전문가 과정에 참여 중인 젊은 성악가다. 2022년 비냐스 성악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장관은 축전을 통해 “이번 수상은 K-클래식의 글로벌 영향력을 각인시킨 강렬한 장면이었다. 김태한님의 빼어난 감수성과 집념, 음악적 투혼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이번 우승을 통해 K-클래식의 지평이 더욱 속도감 있게 넓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김태한님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전 세계 각지에서 더 많은 이들을 위로하기를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음악 콩쿠르로서 첼로-성악-바이올린-피아노 부문을 매년 번갈아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첼리스트 최하영씨가 첼로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다.


성악 부문으로 치러진 올해 대회의 본선 진출자 64명 중 18명이 한국인 성악가였으며, 이중 권경민, 김태한, 정인호 3명이 결선에 올랐고 김태한 씨가 우승, 정인호 씨가 5위에 올랐다.

우리 젊은 음악가들의 뛰어난 기량과 예술성이 빛난 올해 대회에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성악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빛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여성 성악가 홍혜란(’11년), 황수미(’14년) 씨가 우승한 바 있으나, 남성 성악가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