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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업계 "친환경 강화하자"…롯데렌탈, 英JCB 산업장비 독점공급

韓산업장비 전동화 보급 확대
렌터카는 전기차 전환 가속화

렌탈업계 "친환경 강화하자"…롯데렌탈, 英JCB 산업장비 독점공급
롯데렌탈이 국내 시장에 도입하는 영국 JCB 전동 고소작업차. 롯데렌탈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렌탈이 세계 3대 산업장비 제조사 영국 JCB와 국내 최초로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산업장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부문에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산업장비 시장에서도 친환경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번 계약을 통해 고소작업대, 텔레핸들러, 텔레트럭, 텀프스터 등 총 4종의 JCB 산업장비를 국내 시장에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JCB 산업장비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1945년에 창립된 JCB는 세계 150개국에 진출, 300개 이상의 산업장비 모델 생산 능력을 갖췄다. 지난 70여년간 쌓은 산업장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년 한 해에만 8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탄소 및 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글로벌 전동화 산업장비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 굴착기를 개발했고 모든 산업장비 모델 전동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으로 친환경 산업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전동화 장비의 점유율은 아직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롯데렌탈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전동화 장비로 산업 현장을 적극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박주형 롯데렌탈 일반렌탈부문 상무는 “롯데렌탈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JCB 산업장비 렌탈 서비스는 다양한 작업장과 건설현장에서 사용이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배기가스 배출이나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전동화 장비”라며 “앞으로도 롯데렌탈은 글로벌 산업장비를 적극 도입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렌탈기업으로서 ESG 경영에도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렌터카 부문에서도 전기차 전환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롯데렌탈의 전체 보유 차량 25만9000대 가운데 전기차는 1만8664대였고, 비중은 작년 말 기준 7.2%에 이른다. SK렌터카도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이다.
2021년 5000대, 작년에는 7000대 등 2년 동안에만 1만2000대의 전기차를 구매했다. 롯데렌탈과 SK렌터카는 2030년까지 모든 보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SK렌터카는 선제적으로 제주도에서 먼저 2025년까지 전기차 100% 전환을 마치기로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