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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짜' 수방사 공급, 성동구치소·지방 제외.. 사전 청약 1만 가구 확대

[파이낸셜뉴스] 올해 수도권에 사전청약 물량 1만가구가 풀린다. 당초 계획보다 3000가구 이상 늘어난 규모로 오는 9일 서울 '한강뷰' 더블역세권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서울의 성동구치소·면목행정타운 부지와 지방 물량은 올해 사전 청약에서 빠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수 입지 선호 현상이 짙어지는 '청약 양극화'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교통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도 뉴:홈 사전청약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두 번째 사전청약이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사전 청약 물량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약 7000가구에서 1만67가구로 3000가구이상 늘어났다. 추가 물량은 하남교산(452가구), 안산장상(439가구), 군포대야미(340가구), 화성동탄2(500가구), 구리갈매역세권(365가구), 인천계양(618가구), 한강이남(300가구), 고양창릉(400가구), 수원당수2(403가구) 등 9개 지구다.

서울의 성동구치소와 면목행정타운은 사업계획 변경으로 올해 사전청약 물량에서 제외됐다. 지방 물량은 단 한곳도 없다. 공급 시기는 상·하반기 2회에서 6월,9월, 12월 등 3회로 늘어났다. 월별로 6월 1981가구, 9월 3274가구, 12월 4821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유형별로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은 5286가구, 6년 임대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은 2440가구, 기존 공공분양 형태인 일반형은 2350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선택형은 오는 9월 군포대야미와 화성동탄2에서 처음으로 공급된다.

당장 오는 9일 동작구 수방사(일반형 255가구) 부지 물량이 대기중이다. 이어 12일 남양주왕숙(나눔형 932가구), 안양매곡(나눔형 204가구)과 13일 서울 고덕강일3단지(토지임대부형 590가구)의 사전 청약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추정 분양가는 주변시세의 70~80% 수준이다. 동작구 수방사는 전용 59㎡의 경우 8억7200만원이다. 인근 단지의 12억원 내외 시세와 비교하면 3억원이상 낮은 수준이다. 남양주왕숙은 46㎡ 2억6400만원, 59㎡ 3억3600만원이고, 안양매곡은 59㎡ 4억3900만원, 74㎡ 5억4300만원이다. 토지임대부형인 서울 고덕강일3단지의 49㎡는 3억1400만원이다.

이중 동작구 수방사는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알짜 입지로 꼽힌다.
노량진역(1호선, 9호선), 노들역(9호선)에 인접한 더블역세권으로 대중교통은 물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대교를 이용하기 수월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반적으로 입지경쟁력과 가격 메리트가 뚜렷해 청약시장의 초양극화가 예상된다"라며 "매매 수요가 청약 시장으로 분산되는 효과로 집값 하향 안정에도 일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주택 분야 국정과제인 뉴:홈(공공분양 50만 가구)은 지난해 말 실시된 첫 사전청약에서 2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