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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40년 쌓은 특수선 노하우로 해양방산 최강자 자신" [현장르포]

MADEX 2023
한국형 구축함 등 4종 함정 공개

한화오션 "40년 쌓은 특수선 노하우로 해양방산 최강자 자신" [현장르포]
김동관 한화 부회장(앞줄 오른쪽)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한화오션 부스에서 수상함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홍요은 기자】 "저희(한화오션)만의 장점을 가지고 세계 속 한국의 방산 역사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7일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 참석해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사업방향을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한화오션 부스에는 각양각색의 군복을 차려입은 각국 군·방산업계 관계자들이 배치-3 호위함 등 수상함, 잠수함 모형을 살펴보고 질문을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호위함은 함대를 호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조된 전투함이다.

지난달 한화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출범한 한화오션은 40년 이상의 특수선 건조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수상함 분야 경쟁력이 독보적이다.

지금까지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KDX) 사업에서 3000t급 KDX-I 3척, 4000t급 KDX-II 3척, 7600t급 KDX-III 1척의 구축함을 비롯해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해 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기술이 총 망라된 총 4종의 함정 모형이 공개됐다. 울산급 배치-3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 (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 (KDDX-S), 합동화력함 등이다.

이 중 가장 주목받은 울산급 배치-3 호위함 모형은 배 앞쪽이 뾰족하고 길게 빠진 모습이었다. 여기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복합센서 마스트와 전투체계가 탑재된다. 특히 한화오션은 이달 말 예정된 해군 배치-3 사업의 5,6번함 수주를 앞두고 있다.

배선태 한화그룹 특수영업본부 수석부장은 "이미 차세대 호위함 발주 두 번째 단계인 배치-2 사업에서 호위함 8척 중 4척을 수주한 바 있다"며 "이달 말 배치-3 사업 입찰 제출일을 앞두고 목숨 걸고 준비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수행한 KDDX 모형도 공개됐다.
권영삼 한화오션 상무는 "대한민국 해군의 첫번째 스마트 함정인 KDDX 개발 사업에서 개념설계를 진행했다"며 "내년으로 예정된 상세설계, 함건조 사업 수주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들이 각각 부스를 꾸려 시너지를 뽐냈다. 한화어로스페이스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와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통신위성, 해양무인체계 등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선보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