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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2500% 급증에도 저평가?"...디케이락, 구조적 성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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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이익 2500% 급증에도 저평가?"...디케이락, 구조적 성장 시작
디케이락 CI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8일 디케이락에 대해 구조적 성장을 시작한 데 반해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디케이락은 계장용 피팅(Fittings) 및 밸브(Valve) 제조업체로 정유·화학, 압축천연가스(CNG)·액화천연가스(LNG), 반도체, 수소, 항공 등 산업설비 배관에 설치되는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디케이락은 올해 1·4분기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2%, 2524% 오른 수치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오일, 가스 산업 성장세가 지속되고 고객 다변화 및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매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매출액 1390억원, 영업이익 196억원, 순이익 16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예상 실적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임 연구원은 "북미, 유럽, 중동 지역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고객사 확보와 고마진 제품의 공급계약이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기대했다.

북미 지역과 중동·아시아 시장은 각각 2022년 261억원, 245억원에서 2023년 365억원, 390억원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디케이락은 글로벌 1위 업체 미국 S사의 국내 최고 호환 피팅업체로 고객사들의 요구에 빠른 납기 대응을 통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에서 글로벌 S업체의 대체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도체 설비 피팅 공급 및 관련 신제품 개발도 향후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H사 벤더업체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S사 등으로 협력업체 등록 및 공급을 추진 중에 있다.

임 연구원은 "수소 전기차 및 수소 충전소, LNG 벙커링 기자재 등 그린 경제 제품 라인업도 매력적이다"라며 "미국의 NGV(디젤 차량을 바이오 재생가스로 전환한 차량) 시장 성장도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