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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하반기부터 본격 실적 개선-NH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 13만7000원→ 15만3000원

HD현대중공업, 하반기부터 본격 실적 개선-NH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17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8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7000원에서 15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HD현대중공업 주가는 12만4800원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9년 6월 1일 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 돼 신규 설립된 회사로 선박 건조 및 해양구조물, 플랜트, 엔진 등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연 예상 매출액은 11조5250억원으로 전년(9조450억원) 대비 27.4% 증가, 영업이익은 4190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할증률도 기존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근거로 △신조선가 상승세 장기화로 인한 실적 개선 사이클이 기존 2026년에서 2027년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 △엔진사업부를 바탕으로 친환경(메탄올,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추진 선박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전망 등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누적되는 환경 규제로 컨테이너선을 필두로 노후 선박이 교체되는 과정에 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외 메탄올·암모니아와 중장기적으론 수소까지 연료가 확장되기 때문에 엔진 제작 및 선박 설계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국내 조선사 전반적으로 LNG선 건조량이 증가하면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리스크 요인인 해양사업부는 1기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인 만큼 일감 부족에 따르 매출 감소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