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센과 본계약 체결...독점 생산권 및 판매권 획득
전기차 모터부터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까지 다양한 산업 적용 가능
[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가속화로 전기차 모터 생산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디에이테크놀로지가 비희토류 영구자석 국산화에 나선다.
8일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리센과 ‘비희토류(Mn-Bi) 영구자석’ 사업 관련 전략적 협력 및 투자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이테크가 코리센과 상용화를 추진하는 비희토류 영구자석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망간(Mn)-비스무스(Bi) 자석이다. 대표적인 비희토류 영구자석으로 알려진 페라이트 자석보다 성능이 뛰어나며 고온에서도 자성 특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번 본계약 체결에 따라 코리센은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 교수팀으로부터 비희토류 영구자석 기술을 이전 받아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디에이테크는 기자재 구비, 생산시설 운영을 통한 비희토류 영구자석 양산 및 판매를 담당한다.
디에이테크는 비희토류 영구자석 국산화 공동연구 및 독점 생산판매권을 획득함으로써 이차전지 사업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투자 등을 위한 추가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이 또다시 희토류를 수출 통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디에이테크의 비희토류 영구자석의 수혜가 기대된다.
최근 미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첨단 산업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동맹국들과 경제 안보 강화에 나서면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범위를 확대하며 희토류 관련 독점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영구자석은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에너지절약형 가전부터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중간 공급망 전쟁으로 희토류 대체재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디에이테크-코리센의 비희토류 영구자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이차전지 장비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달성하고 있기 때문에 비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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