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팡 와우 멤버십이 쿠팡플레이에 글로벌 흥행 10억달러를 돌파한 '존윅4'를 무료로 공개한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로 만들겠다. 값비싼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시장을 혁신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글로벌 흥행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쇼핑+콘텐츠+배달음식 할인'이라는 3각 편대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8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오는 9일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윅4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료 회원인 1100만명을 보유하고 있고, 월 4990원 요금으로 로켓배송·직구·프레시 무료배송에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을 제공하고 있다. 존윅4 무료 영화는 '쿠플 클럽'이라는 추가 와우 회원 전용 혜택을 출범하면서 내놓은 첫 콘텐츠로, 9~11일까지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쿠팡플레이는 오는 6월 중순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로의 국가대표 축구경기 초대권, SNL 시즌4 방청 초대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초청해 지난해 화제를 모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환으로 경기를 개최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 가치는 축구팀 가운데 1위로, 49억달러(6조4000억원)에 이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까지 할 경우,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즉각 쿠팡을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이라며 "그 어느 유통기업도 할 수 없는 엄청난 고객 혜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오로지 와우 멤버십 회원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손흥민의 토트넘을 초청해 2차례 경기에서 10만여명의 와우 회원이 운집했다.
한편,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말 1100만명을 돌파, 1년 만에 200만명이 늘어났다.
국내 모든 정기 유료 멤버십 통틀어 가장 많은 회원 수로 2018년 10월 서비스 출범 이후 4년 만의 성과다. 1000원~3000원 상품도 당일 무료배송되는 서비스는 현재 국내에서 쿠팡이 유일하다. 최근에는 쿠팡 와우 회원들에게 쿠팡 이츠 배달음식 5~10%할인을 전면적으로 실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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