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의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다이슨 제공
[파이낸셜뉴스] "다이슨 제품 중 역대 최고 성능의 공기청정기다."
테오 존스 다이슨 인텔리전스 엔지니어는 다이슨이 개최한 신기술 설명회에서 최신 공기 정화 기술을 탑재한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사진)'를 8일 소개했다.
이 공기청정기는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넓은 공간에서 약한 공기 흐름 분사력으로 야기되는 문제점에 착안해 개발한 신제품이다. 기존 대형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위쪽으로 분사하는데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고자 저압 공기 공급 시스템인 원뿔 형태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소음을 최소화하면서도 10m 이상 정화된 공기를 분사할 수 있게 됐다.
필터레이션 성능도 강화됐다.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에 있는 3개의 필터의 크기는 모두 확대됐으며 수명도 개선됐다. 기존 다이슨 활성 탄소 필터보다 이산화질소를 3배 더 많이 제거할 수 있는 K-탄소 필터도 탑재됐다.
다이슨 관계자는 "다이슨 K-탄소 필터는 기존 활성 탄소 필터 대비 이산화질소와 더욱 강력한 화학 결합을 형성하며 이산화질소 흡착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센서를 통한 감지 및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됐다. 신제품은 다이슨의 고유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초 단위로 검증하고 공기를 분자 수준으로 분석한 후 환경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해 공기를 정화한다. 이는 LCD 화면 및 다이슨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휘발성 유기 화합물, 온도 및 습도를 감지하는 기존 센서 외에도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센서도 새롭게 탑재했다.
다이슨은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이슨의 연구개발 센터인 훌라빙턴 캠퍼스에 100㎡ 크기의 실험실을 건설했다. 이 실험실은 36개의 센서를 갖추고 있어 넓은 개방형 생활 공간에서의 공기 정화 능력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게 다이슨의 설명이다.
맷 제닝스 다이슨 환경제어 부문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다이슨의 대형 공기청정기 출시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은 공기청정기 작동 시 발생했던 소음과 약한 공기 흐름 분사력에 따른 비효율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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