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큰 호응
카카오톡 "이용자 목소리 수렴"
편의 향상 위한 프로젝트 진행
최근 카카오톡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 되면서 '삭제된 메시지 표시 없애기' 등 추가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카카오는 향후 이용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만족도를 높이데 집중할 계획이다. 연내에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자들 사이에서 카카오톡 기능에 대한 여러 요구사항이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삭제된 메시지 표시 없애기', '채팅방에서 이용자 강퇴(강제 퇴장)시키기' 등이 자주 언급된다. 강제 퇴장 시키기는 현재 오픈채팅방에서는 가능하지만 단체 채팅방에서는 안된다.
카카오톡에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없앨 때마다 갑론을박이 일어나는 만큼 카카오도 이용자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기능에 대해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기능을 오픈할 때마다 찬반 논란도 많다"면서 "이용자 목소리를 듣고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카카오는 '카톡이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도 도입됐고, 향후 알림을 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방침이다.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반응을 받아 추가한 기능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카카오톡 실험실에 탑재된 지난달 10~31일 약 200만명의 이용자가 실험실을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카카오톡 실험실 활성화 수치다. 모든 이용자가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를 다 써본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란 카카오톡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가 실험실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단체 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이용자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용히 나가기 서비스의 정확한 이용자 수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안에 이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할 계획이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측은 "지난 4월에 오픈한 '카톡설명서' 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에 대한 소개와 설정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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