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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되네"...쿠플, 영화 무료공개 점유율 확대 박차

쿠팡플레이, 이용자수 3개월 연속 증가
쿠플클럽 출시 맞춰 '존웍4' 무료 공개
영화관 상영 영화도 OTT 첫 공개 검토

"이게 다 되네"...쿠플, 영화 무료공개 점유율 확대 박차
쿠팡플레이에서 '쿠플클럽' 혜택의 일환으로 선보인 영화 '존윅4'. 쿠팡플레이 앱 캡처

쿠팡플레이 이용자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쿠플클럽’을 선보이는 등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플클럽 출시를 맞아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콘텐츠 영화 ‘존윅4’를 무료로 공개했으며, 향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상영중인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쿠플클럽 출시를 계기로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전 세계에서 10억달러를 벌어들인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존윅4’를 무료로 공개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다. 월 4990원으로 쿠팡플레이 시청은 물론 로켓배송·직구·프레시 무료배송과 쿠팡이츠 할인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여름 국내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독점 공개했던 쿠팡플레이가 이번에는 글로벌 콘텐츠인 ‘존윅4’를 무료로 서비스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쿠팡 와우 4900원으로 서비스 몇 개를 운영하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쿠팡은 또 이달 중순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국가대표 축구 경기 초대권, SNL 시즌4 방청 초대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개최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초청 경기를 갖는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와우 멤버십 회원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작년에는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을 초청해 10만여명의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이 몰려 인기를 끈 바 있다.

쿠팡은 쿠팡플레이, 쿠팡잇츠 등을 통해 충성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면서 쿠팡플레이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쿠팡플레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431만명으로 4월(429만명)보다 0.5% 늘어나며 업계 3위를 기록했다. 쿠팡플레이는 이용자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아울러 쿠팡플레이는 ‘쿠플시네마(가칭)’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쿠팡플레이에서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국내 OTT 중에서는 첫 시도다. 이 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국내 영화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의 명칭, 출시 시점과 서비스 방식, 유료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쿠팡플레이는 고객들에게 어떻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