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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920억 들여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 구축

인재양성·상용화 센터 동시 착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송도국제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의 합동 착공식을 개최했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총사업비 434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660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는 총사업비 486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8101㎡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두 센터 모두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장 확대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바이오 공정 실습장으로 구축된다. 완공되면 연간 2000여명의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바이오 전문 인력이 양성된다.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는 바이오 공정 개발 연구 수행을 위한 공정 시설 및 장비를 제공해 산학협력을 통해 바이오 연구 및 기업 육성에 기여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국내외 바이오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첨단연구개발 수행을 위한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가 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 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이 모여 있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인프라까지 갖춰지면서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에는 이미 88만L 규모의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최고의 바이오 기업들과 머크,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했거나 착공하는 등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