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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승이 보인다… 김효주, LPGA 숍라이트 클래식 2R 2위

신인왕 후보 유해란은 LPGA 첫 컷탈락

시즌 첫승이 보인다… 김효주, LPGA 숍라이트 클래식 2R 2위
김효주 KLPGA 제공
김효주가 드디어 올 시즌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그 기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이다.

김효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선두 다니 홀름크비스트(스웨덴)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타 차이라면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타수다. 최종 라운드의 컨디션에 따라서 얼마든지 순위는 뒤집힐 수 있다.

지난해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둔 김효주는 올해 들어서는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우승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일뿐 아직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 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에서도 최종일 컨디션이 좋았지만, 전체적으로는 2% 부족해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효주는 이날 버디 8개를 쓸어담아 경기력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이날 김효주는 그린을 7번이나 놓쳤지만 18개 홀을 불과 23번 퍼트로 마칠 만큼 퍼팅 감각이 엄청났다. 버디 퍼트, 보기 퍼트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어제보다 오늘 잘 쳤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 치면 마지막에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똑바로 멀리 치고 기회를 다른 선수보다 많이 만들고, 주어진 기회에서 많이 성공하면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지은은 이날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4위(7언더파 135타)로 내려앉았다. 첫날 4위에 올랐던 주수빈도 1타를 줄여 공동 10위(6언더파 136타)로 밀렸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유해란은 이날 2타를 잃고 합계 3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 LPGA 무대에 데뷔한 이래 첫 컷탈락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챔피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3타차 3위(8언더파 134타)에 포진했고, 세계랭킹 6위 아타야 티티쿤(태국)도 공동 4위(7언더파 135타)로 따라붙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