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사진)가 매일 다른 부서를 찾는다. 최고경영자(CEO)로서 직접 구성원들을 응원하고, 소통하기 위한 목적이다.
12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60개 부서가 사내 조직소통 프로그램 '돌체(CEO가 보내는 응원가)'에 참여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시장 위축에 따라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한 조직소통 모델로, 올해 2월 말 시작됐다. 75개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총 5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프로젝트의 명칭은 '우아하고 부드럽고, 아름답게 연주하라'는 뜻의 이탈리아 음악기호 '돌체(dolce)'에서 착안했다. 실적, 영업 압박과는 거리가 멀다. 임 대표가 커피와 샌드위치를 들고 주요 경영진과 직접 응원에 나서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통은 양방향이다. 각 부서의 고충을 듣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취미나 최근에 본 드라마, 각자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각 부서에 전하는 CEO 메시지와 직원들의 참여 후기가 사내게시판에 공개된다.
행사에 참석한 한 부서장은 "그간 일에 매달려 한 쪽에 매몰된 생활을 해왔는데 '돌체'를 통해 소속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막내급 사원은 "'구체적인 목표와 포부를 가져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임 대표는 "직원 개개인을 CEO가 직접 격려해주면 리더와 일체감이 형성되고, 조직의 응집력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돌체'라는 이름에는 승리를 향한 강한 열망을 갖되, 우아함과 부드러움,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그라운드 위에서 플레이해달라는 기대를 담았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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