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레스토랑 고급 식재료 승부
흑삼·바닷가재 등 특별메뉴 선봬
고물가 부담에 HMR제품도 인기
한우사골 육수 삼계탕 등 '다채'
롯데호텔서울 도림 여름 보양식 특선메뉴
신세계푸드 올반삼계탕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체력보강을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흑삼과 바닷가재를 활용한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호텔 보양식부터 만원도 안되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삼계탕 밀키트까지 보양식 대전이 한창이다.
■진귀한 식재료 다 모았다… 호텔 보양식
12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 레스토랑들이 일제히 보양식 신메뉴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롯데호텔 서울의 중식당 도림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사포닌이 다량 함유된 흑삼과 고급 식재료인 해삼, 바닷가재 등을 활용한 여름 특선 코스 2종을 내놨다.
특히 불도장은 홍삼의 최고급 등급인 흑삼을 활용해 맛과 영양의 깊이를 더했다. 해삼·오골계·전복 등 여덟 가지 진귀한 식재료가 들어간 팔진냉면도 있다. 런치에는 민어를 활용한 광동식 보양 민어찜, 디너에는 농탕 육수(센 불에 4~5시간 시간 끓여 진하게 우려낸 육수)로 맛을 낸 전복 생선찜도 제공한다.
서울드래곤시티의 중식 레스토랑 'FEI 페이'도 보양식 특별 코스메뉴를 선보였다. 총 이용객은 '딤섬'을 시작으로 한우 소고기 힘줄·해삼·오골계 등 진귀한 식재료를 넣고 4시간 이상 쪄낸 '고법 불도장'과 '백령버섯 전복 스테이크', 중국의 여름철 3대 진미인 '북경오리'를 맛볼 수 있다. 민어를 활용한 '고법 동충하초 민어'와 '중식 냉면'도 제공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일식레스토랑 '미오'에서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인 민물장어, 은어 등을 활용한 여름철 이색 보양식 런치와 디너를 준비했다. 생 와사비 잎으로 감싼 수비드 항정살 쌈, 1++ 한우 안심 냉 샤브과 초당 옥수수 & 민어 솥밥 등 셰프가 엄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미오만의 감각적인 요리로 무더운 여름철 기력을 채울 수 있다.
■1만원으로 삼계탕 집에서 즐겨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면 집에서 보양식을 경제적이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선택지도 많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로 인해 HMR 삼계탕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에서 기존 삼계탕 라인업을 확대하며 분주하게 준비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올반' 삼계탕의 생산량을 전년 동기 대비 87% 늘려 긴급 추가 생산에 나섰다.
또 영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 판매 중인 '올반' 삼계탕 2종 외에 국내산 삼계닭에 수삼, 대추 찹쌀, 통마늘을 넣고 닭뼈로 직접 우려낸 닭육수에 한우사골육수를 더해 더욱 깊은 맛을 내는 '올반' 한우사골삼계탕을 오는 6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높은 인기를 얻은 '조선호텔 삼계탕'에 이어 올해는 '조선호텔 오곡삼계탕'을 새롭게 내놨다. 이 제품은 생강을 우려낸 깔끔한 육수에 영양이 풍부한 국내산 오곡 5종(찹쌀, 수수, 현미, 보리, 녹두)과 통대추를 담아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