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12일 정기 후원금 협약식을 열었다. 황영기(왼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과 윤용로(오른쪽) 코람코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금융거물인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겸 ESG위원장과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이 만났다.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이 매년 1억원 규모 후원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 위해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와 초록우산은 최근 정기 후원금이 골자인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윤 회장, 황 회장 외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코람코는 전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기금을 모으고 여기에 회사가 동일금액을 매칭해 지원하는 방식(매칭그랜트)으로 기부금 재원을 조성, 회사와 임직원 모두가 한 뜻으로 나눔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코람코는 민간리츠 시장에서 22년간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종합 부동산금융회사로 지난해에는 국내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매출액기준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최근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ESG 경영을 고도화 하고 있다.
코람코의 윤 회장은 “연말연시 단발성 후원이 아닌 미래세대의 아픔을 선제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일상적으로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임직원이 한 뜻으로 희망의 씨앗을 뿌린다는 마음으로 생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를 찾아 참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의 황 회장은 “어느 가정에서 태어나더라도 주어진 환경 때문에 원하는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차별받는 아동이 없도록 성장 환경에서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쓰이게 될 것”이라며 “ESG 선도기업인 코람코가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코람코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에서 30여년간 일했고, 기업은행장과 외환은행장을 지낸 인물이다. 2017년 말 코람코자산신탁에 합류했다.
황 회장은 삼성증권 대표,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금투협 회장, 법무법인 세종 고문 등을 역임하며 국내 대표 금융 전문가로 활동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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