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신한자산운용이 투자비용을 최소화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 상품을 내놨다. 상장지수펀드(ETF)보다 낮은 보수로 실제 손에 쥐는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13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신한미국S&P500인덱스펀드'의 운용보수와 총보수는 각각 0.09%, 0.295%(C-re클래스 기준)다. 장기투자시 복리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ETF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국내 상장 S&P500 ETF는 총 14개로, 총보수는 0.021~0.3%다.
ETF 매매에는 숨겨진 비용이 있다. 매매수수료 및 호가 스프레드 등이다. 매매수수료는 7개 증권사 평균 0.1065%이고, 호가 스프레드는 평균 0.25%다. 투자자들은 1년 후 매도시 약 0.4840~0.7630%의 보수 및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
해외투자형 상품 중 가장 짧은 환매주기(T+4일 환매대금지급)를 적용해 해외펀드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긴 환매주기' 문제도 완화했다.
펀드가 추종하는 S&P500지수는 미국시장 시가총액 80% 정도를 반영한다. 전 세계적으로 15조6000억달러가 이를 비교지수로 사용하고, 이 가운데 약 7조1000억달러는 이를 추종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기덕 신한운용 퀀트운용센터장은 "보수 및 비용에서 ETF에 뒤지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했다"며 "ETF는 일반적으로 지수방법론과 정확히 맞춰 운용하나 인덱스펀드는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유리하게 운용하는 강점을 갖췄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