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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록적인 비 예고" 제습기 판매량 '껑충'

"올 여름 기록적인 비 예고" 제습기 판매량 '껑충'
올해 5월 다나와 제습기 판매량 및 거래액 추이. 다나와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기록적인 비가 예고되면서 제습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가 14일 지난 5월 제습기 거래액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1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112% 늘어났다.

다나와 측은 "올 여름에는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장마철을 대비해 오래된 제습기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나와에 따르면 66.1㎡ 이상 제습기 판매량 점유율은 지난해 5월 69%에서 올해 81%로 증가했다. 평균 구매단가 역시 같은 기간 30만7000원에서 35만5000원으로 올랐다.

특히 자외선(UV) 살균 기능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845%로 크게 늘었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 점유율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81%로 상승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제습기는 이제 가정에서 여름에만 사용하는 계절가전이 아닌 건강을 위한 사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제습기 판매가 가장 몰리는 장마철을 앞두고 있어 관련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