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TT리서치는 14일 태경케미컬에 대해 조선 용접용 액체탄산 수요 증가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근 조선업항은 신조선가 상승,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건조량 증가 등으로 개선세가 뚜렷하다.
CTT리서치는 “이는 용접용 액체탄산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동사의 액체탄산 매출액이 지난해 4분기에 급성장하면서 숫자로 증명했다”라며 “올해 국내조선사들의 선박 건조량은 10.1 백만 GT 로 전년 대비 2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시점은 용접용 액체탄산 수요 성장의 초입국면이라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기존 고객사였던 현대중공업 계열과 한화오션에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삼성중공업과도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조선 3 사 모두를 고객으로 확보해 물량 증가가 확실하다”라며 “즉, 조선 업황 개선과 신규 대형 고객사 확보가 액체탄산 수요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탄산가스 판가 인상도 호재로 봤다.
CTT리서치에 따르면 탄산가스 제품의 평균 판가는 2019년 186원/Kg에서 1Q23 314원/Kg으로 3년만에 68.8% 상승했다. 반면, 원재료 가격은 28 원/Kg ~ 26 원/Kg 으로 변화가 없어 판가인상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영업이익 성장으로 고스란이 나타는 중이다.
여기에 펜데믹 시즌 드라이아이스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판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드라이아이스의 원재료인 액체탄산 가격까지 끌어올렸다.
CTT리서치는 “이와 함께 조선 업황 개선이 나타나며 용접용 액체탄산 수요가 뒤이어 증가하며 액체탄산 가격이 또다시 오르면서 드라이아이스 판가까지 밀어올리는 선순환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다”라며 “무엇보다 지금의 판가 인상 흐름이 중장기적인 조선 업황 개선 흐름과 동행할 것으로 보여 동사의 호실적 역시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 사의 2023 년 매출액은 656 억(+10.1% y-y), 영업이익은 145 억(+39.1% y-y)으로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되는데, 조선 및 신선식품 등 전방시장에서의 액체탄산 수요 증가가 판가 인상으로 이어지며 스프레드가 지속 확대된 영향“이라며 ”올해는 신규 고객사 확보와 원재료 수급 문제가 해소되면서 고마진의 자체생산 매출 비중이 커지며 영업이익률 성장이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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