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년째... 처음으로 일본에서 개최
작년 우승자 이준석, 22세 우승자 최승빈 등 도전장
첫 파73 대회, 변수 많아
지난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서 우승을 차지한 이준석 / KPGA 제공
지난 11일 열린 KPGA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하고 있는 최승빈. KPGA 제공
워낙 변수가 많아 누가 우승할지 쉽사리 예측이 안된다. 무엇보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는 더욱 그렇다. 낯선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정보도 많지 않다. 전통의 강자보다는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한다. 백석현이나 최승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KPGA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이 15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현 이스미 골프클럽(파73·7625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KPGA 최장 코스로 역대 대회를 통틀어도 두 번째로 전장이 길다. 최장 기록은 2007년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의 7630야드다. 코리안투어가 파73으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선수가 우승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단, 이재경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따낸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11일 KPGA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일군 투어 2년차 최승빈은 내친김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려본다.
작년 대회 우승자인 호주동포 이준석은 대회 2연패와 투어 통산 3승째 수확에 나선다. 박상현과 서요섭은 각각 2018년, 2019년에 이어 대회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상희, 류현우, 송영한, 장동규는 일본투어 소속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우는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에서 2승씩 쌓았고, 송영한은 두 투어에서 모두 신인상을 차지한 뒤 2016년에는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한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대회는 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을 맡아 2018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출전 선수 중 한국 국적은 76명으로 전체 선수(144명)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일본, 중국, 필리핀 등 각국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선수로는 JGTO 통산 4승의 호리카와 미쿠무, 올 시즌 JGTO 메르세데스 벤츠 포인트 랭킹 1위를 달리는 세미카와 다이가, JGTO 다승왕 출신 가와모토 리키 등이 눈에 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아직 두 차례 우승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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