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무리할 필요없어” 손흥민, 페루전 결장 유력 … 오현규, 손흥민 자리에 출격한다

“무리할 필요없어” 손흥민, 페루전 결장 유력 … 오현규, 손흥민 자리에 출격한다
밝은 표정의 손흥민 (부산=연합뉴스) 14일 오전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훈련에서 슨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은 16일 부산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무리할 필요없어” 손흥민, 페루전 결장 유력 … 오현규, 손흥민 자리에 출격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선수가 14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를 치른다.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잠시 쉬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클린스만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16일 페루와 평가전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치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마친 뒤 손흥민은 가벼운 스포츠 탈장 증세로 수술받고 귀국길에 올랐다. 수술을 받고 2주 이상 회복 기간을 거친 손흥민은 지난 12일 시작된 대표팀의 부산 소집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해 태극전사들과 호흡을 맞췄다.

“무리할 필요없어” 손흥민, 페루전 결장 유력 … 오현규, 손흥민 자리에 출격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페루와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14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대화하고 있다.(뉴스1)


손흥민은 이번 페루전에 출전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보호'를 선택했다. 손흥민은 14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 자체 청백전과 세트피스 훈련 때 제외돼 피지컬 코치와 따로 회복 훈련에 나섰다. 훈련에는 문제가 없지만 슈팅할 때 100% 전력을 쏟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피스 훈련과 공식 기자회견에 모두 손흥민이 빠지면서 그의 페루전 출전 가능성도 사실상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무리할 필요없어” 손흥민, 페루전 결장 유력 … 오현규, 손흥민 자리에 출격한다
흥민이형 자리는 내게 맡겨.. 오현규가 손흥민의 자리에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뉴스1)

손흥민이 페루전에 빠지면 그 자리는 오현규(셀틱)가 맡을 공산이 크다. 황의조(서울)와 조규성(전북)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최전방을 맡을 전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6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페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남미의 강호다.

강한 상대를 만나는 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페루전에서 3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며 '마수걸이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준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