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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KBL·구단, 프로농구 데이원 선수 피해 없도록 해야"

문체부 "KBL·구단, 프로농구 데이원 선수 피해 없도록 해야"
KBL, 고양 데이원 퇴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희옥 KBL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고양 데이원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임시총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2023.6.16 utzza@yna.co.kr (끝)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양 데이원 사태와 관련해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KBL(총재 김희옥)과 구단인 데이원 측에 책임있는 노력을 촉구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구단과 모기업뿐만 아니라 KBL에도 있음을 지적하고, 전날 KBL 측에서 선수들에게 설명한 미지급 임금 지급, 선수생활 보호, 인수 기업 유치에 대한 대책이 신속하고 성의있게 진행돼 선수들의 피해 회복과 추가 피해 방지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사태로 인한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남자 프로농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내주 초 선수들을 직접 만나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사태로 선수들이 입게 될 피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도 KBL과 함께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KBL은 전날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임금 체불 등 구단 운영에 차질을 빚어온 데이원을 회원사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구단이 KBL 총회를 통해 제명 조치된 것은 지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