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조 콘셉트와 슈퍼로더가 합작한 갤럭시Z플립5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삼성전자가 다음달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폴드5를 공개하고 애플도 올 가을 아이폰15을 내놓는 등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모토로라도 폴더블폰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 삼성은 독보적인 폴더블폰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고 애플은 카메라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모토로라는 과거 베컴폰 시절의 영광을 조금씩 되찾는 것이 목표다.
삼성, 갤럭시Z플립5·폴드5 선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5·폴드5, 갤럭시워치6, 갤럭시탭S9 등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을 국내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후발 기업들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럭시Z플립5·폴드5는 기존 U자형 힌지 대신 물방울 힌지를 적용해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고 두께도 다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Z플립5는 전작에서 1.9인치였던 외부 화면이 3.4인치로 2배 가까이 커졌다. 갤럭시Z플립 후발 주자인 오포 파인드N2(3.26인치),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3.6인치), 비보 플립(3인치) 모두 대화면을 도입한 상태다.
외부 화면을 키우면 뷰파인더로 활용해 후면 카메라로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음악 재생 등도 제어할 수 있다. 최근 구글 앱들이 큰 외부 화면에 맞게 최적화가 진행 중이라는 얘기도 나와 외부 화면 활용도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IT 유튜버 언박스 테라피가 입수한 아이폰15 시리즈 더미(실험용 모델). 언박스 테라피 유튜브 채널 캡처
아이폰15·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
애플은 오는 9월 공개하는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보다 더 많이 판매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중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여파로 생산에 다소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빠졌음에도 프리미엄폰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타입을 적용할 것이 유력하다. 아울러 기존 아이폰14프로 시리즈에만 도입됐던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이 아이폰15 시리즈에는 전 기종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5프로맥스는 최대 6배 광학 줌을 갖춘 새로운 잠망경 카메라 렌즈를 장착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한 때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가 지금은 레노버 자회사가 된 모토로라도 갤럭시Z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의 폴더블폰 '레이저40울트라'를 하반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앞서 모토로라의 갤럭시S23 같은 바형 스마트폰 ‘엣지40’가 국내 전파 인증을 받아 ‘레이저40울트라’보다 먼저 선보일 것이 유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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