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카페,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신제품공개
15~18일 홈카페 클래스, 전시, VR체험 등 성료
일리카페의 콜드브루 머신. 배출 노즐을 돌리는 방식으로 부드러운 정도(거품 유무)를 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진=박문수 기자
‘리브 해피 일리 2023’ 전시장 입구. 사진=박문수 기자
‘리브 해피 일리 2023’ 행사장에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있다. 사진=박문수 기자
일리 관계자가 신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문수 기자
‘리브 해피 일리 2023’ 카페 모습. 사진=박문수 기자
일리가 다양한 플레이버를 담은 병을 전시했다. 사진=박문수 기자
백남준의 작품을 활용해 꾸민 일리 잔. 사진=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가 서울 강남에서 ‘리브 해피 일리 인 서울 2023’ 행사를 열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울에서만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이자 일리카페의 9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다.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367잔에 달하는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세계 2위 커피 소비 한국시장 공략 박차
일리카페(일리)가 지난 15~18일 진행한 ‘리브 해피 일리 인 서울’가 커피업계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367잔)은 프랑스(551잔)에 이어 2위다. 전 세계 평균 161잔의 2배 수준이다. 이탈리아 브랜드 일리는 서울 강남구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신제품 체험·전시회를 열고,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를 초청해 브랜드의 신기술을 알렸다.
지난해 서울 용산구 이음갤러리에서 ‘리브 해피일리’ 행사를 열었던 일리는 올해 행사 장소로 강남을 선택했다.
최근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한 강남에서 일리의 예술과 철학을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전시회장에 들어서니 90년 일리의 역사가 도표로 정리된 벽면을 마주할 수 있었다. 1992년 시작된 일리 아트 컬렉션에 대한 설명부터, 2013년 유럽 연합의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목표 ‘20-20-20’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소프트 캔’을 활용하게 된 역사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노즐만 틀었는데 부드러운 콜드부르 '콸콸'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일리의 새로운 커피머신 '이지머신'과 ‘Y3.3’ 3종이었다. 새로운 색상의 머신 주위에서 업계 관계자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 커피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나이트로 콜드브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현장(매장)에서 올라오고 있어 여러 머신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리브일리 행사에서 질소를 주입하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낸 콜드브루를 마셔보니 기대 이상의 맛”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R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나이트로 콜드브루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SNS에서 추천한 뒤 한 때 '품절대란'이 일었다. 배출 노즐을 돌리는 것만으로 풍부한 거품을 일으킨 콜드브루를 마셔보니 부드러운 목넘김이 느껴졌다.
일리 독점 파트너 큐로홀딩스의 윤상진 상무는 “리브 해피일리 전시회를 통해 일리 브랜드를 한국의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친숙해지게 할 생각”이라며 “일리카페 매장의 수, 홈카페에서 일리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게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이번 전시를 위해 이탈리아 일리 본사에서 백남준 아트 일리잔을 보내줬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설명했다.
한편 1933년 프란체스코 일리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시작한 일리는 세계 3대 커피 브랜드로 알려졌다. 전 세계 140개국에 진출해 하루 800만잔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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