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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F자산운용, 신라스테이 제주 품었다

물류서 호텔·오피스로 사업 확장

'물류투자 명가'로 꼽히는 ADF자산운용이 '신라스테이 제주'를 품는다. 물류센터는 물론 호텔, 오피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33호가 보유한 신라스테이 제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ADF운용을 선정했다.

ADF운용이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만들어 호텔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ADF운용은 물류 전문 투자사다. 세계 최대 물류 부동산 개발·투자사 미국 프로로지스가 2004년 한국에 진출할 당시의 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프로로지스 코리아 부사장을 역임한 김창현 대표는 부동산 투자·개발, 부동산금융, 부실채권(NPL) 분야에서 30년간 일해온 베테랑이다.

ADF운용은 캐나다 퀘벡주 예금보험·투자신탁공사(CDPQ) 산하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아이반호 캠브리지에 독일 함부르크 H&M 물류센터를 매각했다. 국민연금이 주요 투자자로 2016년 약 1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1만9994.19㎡ 규모다. 이지스운용은 2014년 5월 옛 신한백화점이 폐업하면서 방치됐던 건물을 125억원에 매입, 그해 12월에 호텔을 준공했다.


이지스운용은 2013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론칭한 호텔신라를 파트너로 영입했다. 호텔신라로서는 제주도에서 첫 번째 사업장이 신라스테이 제주다. 호텔신라는 20년간 책임임차계약으로 2015년 3월 신라스테이 제주를 오픈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