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그룹, 워케이션 복지 앞장석창규 회장 "직원 행복 최우선"
복지 만족도 매출 확대로 이어져
올 ‘K-B2B 핀테크’ 글로벌 공략
웹케시그룹이 직원 워케이션을 위해 제주 서귀포시에 문을 연 '위플렉스 제주' 웹케시 제공
웹케시그룹이 직원 워케이션을 위해 제주 서귀포시에 문을 연 '위플렉스 제주' 웹케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귀포(제주)=강재웅 기자】 웹케시그룹이 워케이션을 시행한다. 일(Work)와 휴가(Vacation)를 함께한다는 워케이션(Workcation)은 국내에선 대기업이나 일부 대형 IT 회사에 사내 복지 정책으로 도입되고 있고 있다. 하지만 직원 800명에 불과한 기업이 이를 시행한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차로 40분 남짓 달려 도착한 '위플렉스 제주'. 숙소 창 너머에는 형제섬이 옥빛 제주 바다와 어우러져 있고 왼쪽에는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 오른쪽에는 송악산이 제주의 푸른 하늘에 아래 펼쳐져 있었다.
위플렉스 제주는 이달 웹케시그룹이 제주 서귀포시에 문을 연 워케이션 오피스다. 직장인들의 로망인 '제주에서 한달살기' 로망을 현실화하고 시키는 곳이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사진)은 "임직원들의 행복이 고객 가치 증진을 위한 출발선"이라며 "창의적인 사고와 아이디어가 핵심으로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상상력 발현의 전진기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웹케시그룹, 복지 특화기업
웹케시그룹의 탁월한 복지는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었다. 특히 요트, 캠핑장, 휴양소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복지로 '가족과 함께하는 복지 특화기업'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외에도 경조사 지원, 주택자금 이자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자기계발 지원, 안식 휴가 등 복지제도가 셀 수 없을 정도다. 덧붙여 강원도 양양 해변에 임직원 전용 휴양소 건립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웹케시그룹이 직원 복지에 방점을 두는 데는 나름의 철학과 신념이 기초를 이룬다. '직원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가 그것이다. 회사 성장의 근본적인 토대이자 핵심 동력은 결국 직원이고, 따라서 복지는 선택이 아니라 전략적 가치라는 인식이다.
이런 파격적인 복지제도는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매년 우상향하는 웹케시그룹의 매출액이 방증하고 있다.
웹케시 관계자는 "위플렉스 제주는 웹케시그룹의 직원 복지프로그램 중 극히 일부"라며 "가족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요트 및 휴양소, 캠핑장 등 파격적이면서도 작지만 섬세한 서비스들까지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 사기 충천에 글로벌 시장 고고
웹케시그룹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먼저 웹케시그룹은 'AI경리나라'의 베트남 버전에 해당하는 '와북스'를 지난 4월 출시했다. AI경리나라는 한국 시장에서 6만여 고객을 보유한 경리업무 솔루션으로 기능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와북스는 모바일 영수증 간편 등록, 국세청 세금계산서 연동, 지출 결의, 계좌 거래내역 및 잔액 확인 등 기능을 통해 베트남 기업의 경비 처리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영어, 베트남어, 한국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기능을 통해서 베트남 직원과 한국 직원 간 업무상 의사소통의 어려움 해소에도 일조하고 있다.
와북스는 현재 '경방', '도루코 비나', '삼일 비나' 등을 비롯, 최근에는 더본 그룹의 베트남 사업자인 '본가 베트남'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와북스는 연내 500개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2024년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주·유럽 등 서구 시장은 국내 5000여 개 이상의 기업에서 도입한 협업툴 '플로우'의 해외 버전인 '모닝메이트'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닝메이트는 2023년 4월 일본, 영국, 베트남, 캄보디아 시장에 출시했으며, 현재 중남미를 포함한 20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석 회장은 "웹케시그룹은 국내 B2B 핀테크 분야에서의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영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B2B 핀테크의 가치를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