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상장기업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비교(스팩, 코넥스, 재상장 기업 제외) |
기간 |
경쟁률(%) |
2021 |
1,251 |
2022 |
1,051 |
2023 |
1,203 |
6년 평균 |
7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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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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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업가치 3조원의 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본격 추진하면서 IPO 시장에 훈풍이 블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IPO 예상기업은 12~14개로 과거(1999~2022년) 같은 달 평균(11개) 및 최근 5년(2018~2022년) 간의 월평균(9개)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6월 공모금액은 3000억~3700억원으로 전망된다. 공모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같은 달 평균 공모금액(2914억원)이나 최근 5년 월평균 공모금액(1769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5000억~1조7000억원이다.
공모주 투자 열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나는 분석이다. 시총 약 2700억원으로 예상되는 알멕은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4만~4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5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시큐센은 수요예측에서 올해 상장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은 180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000~2400원) 상단을 웃도는 3000원으로 결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 서울보증보험의 신규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매출액 2조6084억원, 영업이익 745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5조412억원(2022년 말 기준)이다.
시장에서 보는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약 3조원이다. 올해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서울보증보험은 올해 상반기 IPO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IPO 시장의 침체 등을 이유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하반기 증시 및 장외시장 회복에 초점을 맞춰 증시 입성을 재추진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는 26일부터 새내기주의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변경된다"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오른 뒤 상한가)'에 성공할 경우 4배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도 회복 중이다. 지난달 상장한 10개 기업 가운데 스팩(SPAC), 코넥스, 재상장 기업을 제외한 5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약 52%에 이른다. 모니터랩은 100%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고, 기가비스와 트루엔이 각각 65.6%, 61.2%를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올해 5월 누계 기준으로 68.3%"라며 "올해 1·4분기 많은 기업이 따상을 달성, 높은 수익성을 보인 것이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식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일부 종목이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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