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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로 이끈 빵냄새… 영혼을 살찌우라는 하나님의 이정표 [Guideposts]

향기로 말씀하시다
애니타 윙클맨
이사간 동네에서 교회를 찾던 나는
활기차 보이는 한곳에 가보기로 했다
찬송을 부를때 맴돌던 버터 향…
예배중에도 다시 냄새가 떠돌았다
주변엔 빵도 빵집도 없었지만
상상같은 그 경험이 무엇인지 안다
날 채워주시려는 하늘의 뜻임을

교회로 이끈 빵냄새… 영혼을 살찌우라는 하나님의 이정표 [Guideposts]
인구 9000명의 소도시에 살다가 미국 애리조나주 남동부에 있는 대도시 투손으로 이사간 애니타 윙클맨은 새로 다니기 시작한 교회에서 빵굽는 냄새로 하나님의 임재(臨在)를 확인했다고 고백했다. 가이드포스트 제공

향기로 말씀하시다

소파에서 몸을 웅크리고 휴대폰으로 솔리테어 게임(혼자서 하는 카드 게임)을 하는데 광고가 떴다. 반사적으로 스크롤해서 광고를 지나쳤다. 그러다가 교회(패션 처치 오브 투손) 광고임을 깨닫고 다시 스크롤해서 살펴보았다.

나는 5년 전에 남편 고든을 만난 이후, 인구가 9000명이 되지 않는 인디애나주 앙골라에서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이사를 왔다.

남편과 나는 신실한 신앙을 공유했지만 예배하는 방식은 달랐다. 고든은 조용하고 혼자서 하는 기도를 선호했고, 나는 단체활동을 즐기는 편이었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서로 다른 구성원의 집에서 열리는 성경공부 모임에 갔다. 모임은 즐거웠지만, 나는 현장에서 진행하는 찬양과 음악을 갈망했다.

아직 마음은 시골 소녀였기 때문에 주민이 50만명 이상인 투손의 규모에 주눅이 들었다. 고를 수 있는 교회가 너무 많았다. 그렇지만 이번 광고는… 무시해선 안 될 것 같았다.

온라인으로 '패션 처치'를 찾아보았다. 바로 근처였다. 도시를 가로질러 운전할 필요가 없었다.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진들은 교회가 활기 넘치는 신앙공동체임을 넌지시 보여 주었다. 가서 확인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다음 일요일, 교회 문 앞에서 친절한 환대를 받았다. 뒤쪽 자리에 앉았다. 음악이 시작되었다. 긴장을 풀고 함께 노래했다. 그러다가 냄새를 맡았다. 틀림없이 빵 굽는 냄새였다. 따뜻하고 맥아 냄새가 나면서 달콤하고 버터 향이 약간 났다. 근처에 빵집이 있나? 아니면 교회 주방에서 누군가가 나중에 커피에 곁들일 롤빵을 만드는 중일 것이었다.

예배는 계속되었고 냄새는 희미해졌다. 목사님이 연단에 올라설 때 즈음, 내가 냄새를 상상했다고 결론지었다. 목사님이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을 이야기할 때까지 그랬다. 환상 속에서 예수님이 피자 가게에서 쓰는 것과 비슷한 나무 노를 사용해서 돌가마에 빵을 밀어넣으셨다. 목사님이 말하는 동안 빵 굽는 냄새가 다시 떠돌았다. 오, 정말 맛있는 냄새였다.

알고 보니 예배 후에 제공되는 빵 종류는 없었다. 교회 옆에 빵집도 없었다. 나가는 길에 확인해 보았다. 교회 부엌은 협소했다. 거기서는 베이킹을 할 수 없었고 물론 빵도 없었다.

하나님께서 이곳이 내 정신을 살찌우리라는 이정표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옳았다! 나는 이후로 그 교회에 꾸준히 출석했다.

Speak with the Scent

I was curled up on the couch, playing solitaire on my cell phone, when the ad popped up. By reflex, I scrolled past it. Then I noticed the ad was for a church-Passion Church of Tucson. I scrolled back to look.

I had moved from Angola, Indiana (population less than 9,000), to Tucson, Arizona, five years earlier, after meeting my husband, Gordon. Though he and I shared a strong faith, we had different styles of worship. Gordon preferred quiet, solitary prayer. I was more of a joiner. We belonged to a Bible study that met once a week, hosted in the homes of different members. I enjoyed it but found myself hungry for live praise and music.

Still a small-town girl at heart, I found the size of Tucson, with its more than a half million residents, intimidating. There were just too many churches to choose from! This ad, though… I didn't feel as if I should ignore it.

I looked up The Passion Church online. It was close by; I wouldn't have to drive across the city. And the photos posted to its website suggested the church had a lively faith community. I decided to check it out.

The following Sunday, I got a friendly welcome at the church door. I took a seat near the back. The music started. I relaxed and joined the singing. Then I smelled it-the unmistakable aroma of baking bread. Warm, malty, sweet, a little buttery. Was there a bakery nearby? Or perhaps someone in the church kitchen was baking rolls that we would have with coffee later.

The service continued, and the smell faded. By the time the pastor came to the podium, I figured I must have imagined it. Until he started telling us of a vision the Lord had given him, one in which Jesus was using a wooden paddle, like the ones used in pizza parlors, to slide bread into a stone oven. As he spoke, that scent of baking bread wafted up again. Oh, it smelled so delicious!

As it turned out, there weren't any baked goods offered after the service. Nor were there any bakeries next to the church; I checked on my way out. The church's kitchen was small. No baking was done there-certainly not bread.

Instead, God was cooking up a sign, telling me this place would feed my spirit. And he was right! I've been attending ever since.

'가이드포스트(Guideposts)'는 1945년 '긍정적인 사고'의 창시자 노먼 빈센트 필 목사에 의해 미국에서 창간되었습니다. 한국판은 1965년 국내 최초 영한대역 월간지로 발행, 현재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크리스천 라이프 스토리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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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가이드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