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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변우혁, 소름 돋는 스리런포 작렬, 최형우는 1500타점포! … KIA, 대반격 시작되나

변우혁, 6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 작렬
최형우와 소크라테스는 3회 백투백 홈런
최형우, KBO 역대 최초 1500타점 달성
기아, 나성범 + 김도영 복귀 초읽기... 대반격 시작되나

'터졌다' 변우혁, 소름 돋는 스리런포 작렬, 최형우는 1500타점포! … KIA, 대반격 시작되나
홈런 세리머니 하는 변우혁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변우혁이 6회말에 솔로홈런을 치고 3루를 돌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3.6.18 iso64@yna.co.kr (끝)


[대전 = 전상일 기자] 6월 20일 대전야구장 친정팀 한화와의 경기. 3-1로 KIA가 앞선 채 6회 초 무사 12루.

타석에는 6번 타자 변우혁이 들어섰다. 카운트는 3-2. 5구째 정우람의 체인지업을 받쳐놓고 때린 변우혁의 시원한 탄도는 그대로 대전야구장을 갈랐다. 경기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 그것으로 이날 경기는 사실상 종료가 선언되었다. 그 순간 대전 야구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기아는 승리를 확신했다.

KIA, 변우혁 1루수·최원준 우익수 기용 라인업 변화 대성공

'터졌다' 변우혁, 소름 돋는 스리런포 작렬, 최형우는 1500타점포! … KIA, 대반격 시작되나
기아 김종국 감독은 최원준을 우익수로, 변우혁을 1루로 기용하는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이것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날 김종국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변우혁을 집어넣고, 최원준을 우익수로 기용했다. 외야수 최원준을 통해 수비를 강화하고 최근 컨디션이 좋은 변우혁의 타격을 적극활용하겠다는 의사였다. 그리고 해당 라인업은 그대로 적중했다.

변우혁은 6월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10경기 0.427에 지난 경기에서는 홈런까지 때려냈다. 그런데 이날 또 다시 홈런을 때려냈다. 그것도 이번에는 6호홈런이다. 무엇보다 만루홈런, 스리런 홈런 등 승부처마다 홈런포를 작렬하면서 기아의 화려한 대포로 자리잡았다. 참고로 기아 타이거즈는 변우혁이 홈런을 때렸을 때 아직 패한 적이 없다. 기아에서는 소크라테스 10개, 최형우의 9개에 이어서 3위다.

'터졌다' 변우혁, 소름 돋는 스리런포 작렬, 최형우는 1500타점포! … KIA, 대반격 시작되나
터졌다. 대전에서 첫 홈런을 때려낸 변우혁 [KIA 타이거즈 제공]

'터졌다' 변우혁, 소름 돋는 스리런포 작렬, 최형우는 1500타점포! … KIA, 대반격 시작되나
변우혁 시즌 5호 홈런 (광주=연합뉴스)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변우혁이 6회말에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변우혁이 자리를 잡음으로서 기아는 무서운 타선을 구축하게 되었다. 3번 이우성, 4번 최형우, 5번 소크라테스, 6번 변우혁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파괴력은 10개 구단 어떤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날 홈런으로 변우혁은 한동안 1루수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 3루에서 류지혁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에 1루수 변우혁, 3루수 류지혁, 유격수와 2루수 자리를 박찬호와 김도영이 나눠서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최형우, 역사를 쓰다 … KBO 최초 통산 1500타점


'터졌다' 변우혁, 소름 돋는 스리런포 작렬, 최형우는 1500타점포! … KIA, 대반격 시작되나
[대전=뉴시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통산 1500타점 기록을 달성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498타점으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통산 타점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형우는 KBO 최초 1500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2023.06.20.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터졌다' 변우혁, 소름 돋는 스리런포 작렬, 최형우는 1500타점포! … KIA, 대반격 시작되나
[대전=뉴시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통산 1500타점 기록을 달성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498타점으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통산 타점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형우는 KBO 최초 1500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2023.06.20.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편, 이날 기아의 최형우는 3회 역전 투런포로 KBO 역대 최초로 1500타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1498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던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 통산 1500타점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었던 1498타점이다.

이승엽 감독과 타이 기록을 기록하고 있었던 최형우는 이날 홈런으로 최다타점 신기록과 15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최형우는 2008년 4월 1일 잠실 LG전 홈런으로 만들어낸 2타점을 시작으로 16시즌 동안 150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제외한 이 기간 동안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50타점 이상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2014년부터 2018년 까지는 KBO 역대 3번째로 5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KIA는 최형우의 1500타점포와 소크라테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5회 현재 3-1로 앞서있다. 한편 최형우는 오늘 경기까지 477 2루타를 기록하며 이 부분 최다 기록도 계속해서 경신해 나가고 있다.

김도영, 나성범 복귀 초읽기 … 기아의 대반격 시작되나
'터졌다' 변우혁, 소름 돋는 스리런포 작렬, 최형우는 1500타점포! … KIA, 대반격 시작되나
김도영은 이날 퓨처스 복귀전에서 3타수 2안타로 건재를 과시했다 (연합뉴스)
'터졌다' 변우혁, 소름 돋는 스리런포 작렬, 최형우는 1500타점포! … KIA, 대반격 시작되나
나성범은 이번주에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기아는 무시무시한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연합뉴스)


기아는 이날 승리로 승패마진을 -3으로 줄였다.
3경기만 더이기면 일단 5할이다. 김도영과 나성범이 퓨처스 경기에 출전하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앤더슨도 정상 궤도에 접어들어감에 따라 기아 타이거즈의 약진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한화는 9회말 노시환의 솔로 홈런포와 이민준, 정은원 등의 볼넷을 앞세워 2점을 따라가며 대전을 찾은 홈 팬들을 위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