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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1호차' 주인공은...롯데렌탈 최진환 대표

롯데렌탈 친환경차 사업 박차

기아 EV9 '1호차' 주인공은...롯데렌탈 최진환 대표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 기아 360에서 권혁호 기아 부사장으로부터 EV9 1호차를 인도 받있다. 롯데렌탈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최초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EV9의 1호차 주인공이 됐다. 국내 점유율 1위 롯데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렌탈은 전기차 전환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이 같은 의지를 대내외에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 기아 360에서 최근 EV9 전달식을 열고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에 EV9 1호차를 인도했다. EV9은 지난 19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국내에는 처음 도입되는 3열 전기 SUV이기도 하다. 차량 무게는 2.6t에 달하지만 99.8킬로와트시(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기아 전기차 중 가장 긴 최대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최 대표이사가 첫 고객으로서 EV9을 업무용 차량으로 도입 한 것은 전사적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업무용 차량 친환경차 전환의 일환으로 결정됐다. 앞서 롯데렌탈은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한다는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참여를 발표한 바 있다.

롯데렌터카는 작년 말 기준 총 4만900대의 친환경 차량을 운용하며 친환경차 보급을 주도하고 있다. 보유한 친환경 차량 중 전기차는 약 1만9000대에 이르며, 국내 전체 전기차 중 4.8%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를 내놨고, 전기차를 이용하는 법인·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배터리 안심케어, 충전 요금 할인, 충전기 설치 지원까지 친환경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EV 퍼펙트 플랜'을 선보였다.

롯데렌탈은 이번 EV9 첫 차 도입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친환경차 및 관련 서비스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로 글로벌 무대에서 기대받는 기아 EV9 첫 차의 주인공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 롯데렌탈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