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퓨처ICT 포럼
글로벌 시장 2030년 675조 전망
건전한 공생 위한 질서 모색할 때
제14회 퓨처ICT 포럼이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과거에도 디지털 휴먼을 만들었지만 그때 사람들은 '수고했다' '잘 만들었다'고 하면서도 뒤로 돌아서면 '이게 사람이라고?' 이런 비아냥을 30년 동안 들었다. 하지만 이젠 될 때가 됐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디지털 휴먼과 동행하라'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 이제희 엔씨소프트 최고연구책임자(CRO)는 "챗GPT가 터져주면서 사람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에 대해 호응해주기 시작했다"며 "대학원생 시절부터 30년간 꿈이었던 디지털 휴먼이 이제는 현실 문제로 와서 어떻게 만들고 관리할지 따져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 휴먼 시장은 연평균 46.4% 급성장하면서 오는 2030년 약 67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디지털 휴먼을 구현하는 각종 기술·서비스와 투자동향을 비롯해 AI윤리에 대한 철학적 논제도 제시됐다.
천현득 서울대 AI연구원 ELSI센터장과 이제희 CRO는 우리 사회가 디지털 휴먼의 명암을 명확히 인지한 뒤 사업화와 제도개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디지털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공존하는 '디지털 심화 시대'가 다가왔다고 진단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을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디지털 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강력한 혁신을 촉발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의 규범체계만으로는 수용하기 어려운 새로운 쟁점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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