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장 전승교육사 김영이가 디자인한 가든파.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공예 작품을 백화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팝업 스토어 ‘반짝 매장’을 연다.
이곳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공예작품 100여점을 판매한다.
이번 작품들의 주제는 ‘Living Heritage(리빙 헤리티지), 생활의 온기를 담다’이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전통문화를 담은 복고 열풍을 반영한 스탠드 조명과 스툴, 휴지함 등의 생활 잡화들을 선보인다.
△황동 망 위에 들꽃과 곤충을 생동감 있는 자수로 수놓은 가림막 △누비의 조형적 특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스툴 △전통 침선 기법으로 만든 보자기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탄생 시킨 조명 스탠드 △표면을 현대적인 물결 모양으로 구현한 전통 방짜유기 △물건 담는 용도로 사용되던 채상(색을 입힌 대나무 상자)의 기능을 살려 현대적으로 제작한 휴지함 등이다.
팝업 스토어 운영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의 판매기반 조성을 위해 ‘와디즈(Wadiz)’에서 크라우드 펀딩를 진행하고 있다. 첫 시작으로 지난 12일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 김동규와 가구 디자이너 류종대 작가가 협업해 제작한 ‘호롱불’을 선보였다. 100점 한정으로 투자받아 2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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