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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VX, 바이오 석학들과 '한국 바이오의 미래'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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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VX, 바이오 석학들과 '한국 바이오의 미래' 간담회 개최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데이비드 와이너 위스타 연구소 박사, 조셉 김 AGENTA CEO, 박상태 코리 미국법인 대표이사가 23일 '한국 바이오의 미래'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XVX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디엑스앤브이엑스(이하 DXVX)가 국내외 바이오 및 백신 석학들을 초청해 ‘한국 바이오의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26일 DXVX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간담회에는 권규찬 DXVX 사장을 비롯해 한성준 에빅스젠 대표이사, 김장희 코리컴퍼니 대표이사, 박상태 코리 미국법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외부 인사로는 미국 위스타 연구소(Wistar Institute)의 데이비드 와이너 박사와 미국 항암치료제 개발사 AGENTA 조셉 김 최고경영자(CEO),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부사무총장, 최종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와이너 박사는 DNA 백신의 창시자로 꼽히고 있다. 현재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산하 위스타 연구소의 부사장 및 WW스미스 암 연구위원장, 국제백신학회 이사로 재직 중이다. 와이너 박사는 DXVX와의 신약개발 관련 글로벌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와이너 박사와 조셉 김 박사는 팬데믹의 특징, 바이오 기술의 진보,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와이너 박사는 “이번 팬데믹의 특징으로 코로나 백신의 단기간 개발과 공급, 다양한 변종의 출현과 확산 등이 있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된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머신러닝을 통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출현이 향후 바이오 산업 발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한국 바이오 산업은 유능한 인적자원, 적극적인 정부 지원, 기업들의 높은 관심 등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셉 김 박사 또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자원과 대규모 상업 생산 인프라 등으로 바이오 산업 성장에 유리한 여건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조셉 김 박사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미국 기업들과 달리 단기 성과 중심과 위험회피 경영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방해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글로벌 기업과 같이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송만기 박사는 “최근 정부가 안동, 화순 등에 백신 연구 및 생산 인프라 관련 많은 투자를 했지만, 아직도 국내에서 임상1상에서 3상까지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고 환경 또한 여전히 열악하다”면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종순 박사는 팬데믹 이후 바이오 기술개발의 중요성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내의 유망한 플랫폼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권규찬 사장은 “엔데믹 시대의 국내 바이오 산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DXVX가 자체 개발 검토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XVX는 의약품 유통, 신약개발 등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자체 신약물질 개발과 우수 인재 유치 등에 나서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