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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래형 비행시뮬레이터 개발 나선다..KAI-신속원

AI 기반 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 협약
빅데이터로 학습 대규모 가상 훈련 가능

AI 미래형 비행시뮬레이터 개발 나선다..KAI-신속원
KAI가 개발해 7개국 19개 기지에 수출한 항공·함정용 시뮬레이터 모습.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신속원)과 355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기반 전술개발·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개발되는 AI 시뮬레이터는 기존 정해진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빅데이터로 학습된 가상 우군기와 적기가 적용되어 보다 실전에 가까운 대규모 훈련이 가능하다.

사업 기간은 총 30개월이다. 이 기간에 VR, MR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AI 가상항공기가 만들어진다.

우리 군은 훈련 공역 부족, 비행 소음 민원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실전적 대규모 비행 훈련 기회가 부족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모의비행훈련체계 개념을 도입하고 기술적용 가능성과 활용성 등을 검토,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을 결정했다.

국내 1위 시뮬레이터 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KAI는 지난 23년간 전 세계 7개국, 19개 기지에 총 60여 대의 시뮬레이터를 성공적으로 납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KAI는 항공뿐 아니라 함정용 시뮬레이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VR, MR 기술이 적용된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도 추진 중이다.

KAI 관계자는 "미래전 게임체인저인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훈련 단계부터 새로운 기술 적용이 필수적"이라며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시뮬레이터 개발로 우리나라 항공 전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