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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익선' 클수록 잘 팔린다.. 혜자로운맘모스빵, 점보도시락

[파이낸셜뉴스]
'대대익선' 클수록 잘 팔린다.. 혜자로운맘모스빵, 점보도시락

불황 속에서 편의점이 기획한 초대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GS25는 "용량을 4배~8배 키워 선보인 이른바 '점포' 상품들이 카테고리 1위 상품에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인기 상품이 '소량화'에서 '대량화'로 옮아가며 대형 상품들이 연이어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선보인 ‘넷플릭스점보팝콘’이 출시 직후 ‘새우깡’, ‘포카칩’ 등을 제치고 400여종의 스낵 중 매출 1위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일반 팝콘 상품 대비 6배에 달하는 400g의 초대형 제품이다. GS25는 자체브랜드(PB) 스낵이 카테고리 1위에 올라선 것은 최초라고 말했다.

지난 1일 GS25가 선보인 ‘혜자로운맘모스빵’도 초대형 사이즈로 기획돼 인기를 끌고 있다. 갓성비 도시락의 대명사로 불린 ‘김혜자 브랜드’를 베이커리로 확장한 첫 번째 상품으로 6월 기준 베이커리 분류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섰다.

한정 수량만 시범 운영하기로 했던 ‘점보 도시락’ 컵라면도 뜨거운 반응으로 GS25의 정식 상품으로 전환됐다. ‘점보 도시락’(729g)은 기존 '팔도 도시락'(86g)을 8.5배 키워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이다. 출시 직후 5만개 물량이 단숨에 완판됐다.

지난 16일부터, 주 1회 3만여개 물량의 ‘점보 도시락’ 공급을 재개했는데, 완판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가격과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가잼비’ 트렌드에 열광하는 1030 고객이 '점보 도시락' 구매 비중의 89%를 차지했다. '점보 도시락' 효과로 GS25의 6월 차별화 컵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84.9% 상승했다.

권민균 GS리테일 가공기획팀 MD는 “불황형 소비 경향 확대로 가성비, 가용비, 가잼비 등을 갖춘 편의점 대용량 상품이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킬러 콘텐츠로 발돋움 하고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