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공모채 발행 길 열렸다”···한화리츠, 신평사 2곳서 ‘A+’ 획득

우수한 보유자산가치, 임대의 질적 수준 및 현금흐름 인정


“공모채 발행 길 열렸다”···한화리츠, 신평사 2곳서 ‘A+’ 획득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국내 2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리츠의 기업 신용등급을 일제히 ‘A+’로 평가했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매겼다.

등급평가 요인으로는 △우수한 보유자산가치 △임대의 질적 수준 및 현금흐름 안정성 우수 △재무구조 우수 등이 꼽혔다.

한화리츠는 이번 신용등급 확보로 자금조달 경로를 확장할 전망이다. 기관 및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채 발행이 가능해져 대출 이외에 경쟁력 있는 재무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 설립된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서울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서울 노원, 경기 평촌·증동·구리 사옥 등을 매입했고, 올해 3월 상장했다.

오지민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보유자산의 질이 우수하고, 일부 계열사 오피스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외형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황종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한화 계열사를 비롯해 메리츠화재해상보험, KB손해보험 등 우량한 신용도를 지닌 임차인들을 확보해 임대수익 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재무구조 역시 양호하다. 4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3.9%,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0%(보증금 포함시 54%)다. 차입금 상당 부분이 변동금리이고, 매년 약 33%의 만기가 도래하므로 향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 리파이낸싱을 거쳐 금융비용 충당 능력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