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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운영위원장 해촉 "이사장 사퇴" 표명

부산영화제 운영위원장 해촉 "이사장 사퇴" 표명
부산국제영화제 임시 이사회에 입장하는 이용관 이사장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임시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2023.5.24 kangdcc@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조종국 운영위원장 선임 후폭풍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에 대한 영화계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결국 이용관 이사장이 사퇴를 표명했다. 또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해촉됐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이사진 및 집행위원회의 2차 임시 총회가 열렸다. 이날 1차 임시총회로 선출된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해촉 안건이 찬성 16표, 반대 12표로 가결됐다.

또한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 사임과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에 따른 궐위로 직무대행 체제를 위한 규정도 개정됐다.

'집행위원장이 사고가 있을 때 수석 프로그래머가, 전문 후단의 집행위원장(운영위원장)이 사고가 있을 때는 부집행위원장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라는 개정안에 따라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궐위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조종국 전 운영위원장을 대신해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그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이용관 이사장은 26일 날짜로 사의를 표명했다. 5월 초,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 후, 1달 넘게 지속된 내외부의 갈등과 진영 논리가 판을 치는 영화제의 모든 사태에 대해 이용관 이사장은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을 표했다.

한편 이사진 및 집행위원회는 이용관 이사장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이사장으로 소임을 다해주길 당부하며, 이용관 이사장이 복귀할 수 있도록 별도의 회동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