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에서 김동현 뿌리산업위원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금형 주물 등 뿌리산업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3중고의 파고를 넘어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3년도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금형, 주물, 소성가공 등 뿌리산업 관련 중소기업들의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성장을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향후 2년 동안 김동현 위원장(경기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중심으로 뿌리산업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전문가 등 21명이 현안을 논의하고 산업 진흥방안을 모색해 나간다.
이날 위원회는 대한민국 1호 우주인에서 온라인 제조플랫폼 기업가로 변신한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와 함께 제조업의 디지털화 사례와 필요성을 논의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고산 대표는 뿌리기술·기업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제조업플랫폼 ‘CAPA’를 창립하고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제조업과 스타트업과의 연결점과 디지털전환 필요성을 전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뿌리기업도 자금·인력 등 고질적인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디지털 등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지난 22년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산업 법위가 6대에서 14대, 대상기업수는 3만1000개에서 5만1000개로 64.5%가 증가했지만 관련 예산은 그대로거나 감소한 사례를 지적했다.
때문에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기술과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국 뿌리산업은 제조원가 급등과 인력난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디지털전환을 시작으로, 뿌리산업이 환경·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패러다임과 접목되어 위기를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현 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하겠다”며, “위원회를 통해 뿌리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제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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