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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진학사 캐치부문장 "월 방문 600만 육박" [인터뷰]

대학원서접수 진학사, 2016년 취업포털 캐치 착수
정량·정성 등 기업정보 알 수 있도록 '콘텐츠' 특화
구인·구직자 만날 수 있는 카페 신촌 등 5곳 운영
특화 전략 통해 캐치 플랫폼 방문자 꾸준히 늘어나
"꼭 필요한 정보만 보는 카테고리형 채용공고 도입"

김정현 진학사 캐치부문장 "월 방문 600만 육박" [인터뷰]
김정현 진학사 캐치부문장. 진학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취업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 구직자들을 도울 것입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부문장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술력 있고 유망한 중소기업 정보를 구직자들에 전달하는 역할도 구인 부문에서 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진학사는 △온라인 대학원서 접수 △대학 모의지원 합격예측 서비스 △'블랙라벨' 등 대학 입시 수험서 등에 주력해왔다. 특히 온라인 대학원서 접수 분야에선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진학사는 대학 입시에 이은 신수종 사업으로 취업포털을 선정한 뒤 2016년 '캐치' 부문을 신설했다.

김 부문장은 "그동안 대학 입학이라는 중요한 시점에 학생들에 도움을 준 것과 같이, 사회 진출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취업준비생들을 돕기 위해 캐치 부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진학사 캐치는 기존 취업포털과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취업 정보에 앞서 '콘텐츠' 제공에 힘썼다. 실제로 캐치 플랫폼에 들어가면 채용공고를 낸 기업에 대한 정량(기업규모·안정성·성장성·수익성 등), 정성(현직자 리뷰 등) 콘텐츠를 객관적으로 나타낸 수치를 접할 수 있다.

김 부문장은 "구직자들이 구인을 원하는 기업에 대해 최소한 이 정도 정보는 알고 지원해야 한다고 보고 기업 관련 콘텐츠 확보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특히 진학사 캐치는 구인·구직자들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카페를 운영한다. 이는 국내 취업포털 업계 최초다. 캐치는 지난 2019년 신촌점을 시작으로 △서울대점 △혜화점 △안암점 △한양대점 등 총 5곳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다.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모든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 부문장은 "캐치 카페는 분기마다 새로운 음료를 만들어 제공하는 등 입소문이 나면서 구직자들 사이에선 하루 2000명 이상 방문하는 성지로 통한다"며 "구인을 원하는 기업들 역시 이곳에서 채용 설명회와 면접 등을 활발히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 정보를 담은 콘텐츠 △오프라인 카페 운영 등으로 차별화하면서 캐치 플랫폼을 찾는 이들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캐치 플랫폼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매년 트래픽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최근에는 월 방문자가 600만명에 육박한다.

김 부문장은 더 많은 구인·구직자들이 캐치 플랫폼을 찾도록 하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는 "수많은 채용 정보 중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 만을 골라볼 수 있도록 기업 규모와 연봉 수준, 인턴, 유통 등 카테고리를 30여개로 세분화한 '카테고리형 채용 공고'를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카테고리를 보다 세분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