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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화학사 아케마, PI첨단소재 1조원에 품는다

프랑스 아케마가 PI첨단소재를 1조원에 품는다. 지난 인수전에서는 예비적격후보로 선정됐으나 베어링PEA에 밀린 바 있다.

아케마는 홍콩계 운용사 베어링PEA가 PI첨단소재 인수를 포기하자 글랜우드PE 측에 인수를 타진해왔다.

PI첨단소재는 최대주주 코리아피아이홀딩스가 보유한 PI첨단소재 보통주 1587만7400주를 아케마코리아홀딩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발행주식의 54.07%에 해당한다.

매매대금은 1조원이다. 이번 거래는 각국의 기업결합신고를 거쳐 내년 3월 말 종료된다.

아케마는 2006년 프랑스 토탈의 석유화학부문이 분사해 만들어졌다. 바스프, 다우와 함께 세계 3대 화학업체로 평가된다.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한다.

아케마는 운동선수용 기능성 의류, 신발등에 적용하는 특수 폴리이미드를 생산한다. 국내에도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있다.

PI첨단소재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50대 50으로 합작해 SKC코오롱PI로 설립했다. 2020년 글랜우드PE가 지분 54.06%를 약 6070억원에 인수, PI첨단소재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매출 2764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PI필름은 주로 PC와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등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필름 등 전기차 관련 소재로도 활용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