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를 8500억원대에 사들인다. 3.3㎡당 2800만원 중반의 가격을 제시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은 삼성SDS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KB운용을 선정했다. 삼성SDS가 최소 2030년 6월까지 사옥으로 사용하기로 한 만큼 안정적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기대된다.
유경PSG운용은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2019년 2월 삼성SDS타워를 인수했다. 지하 7층~지상 30층 규모로 연면적은 9만9536.94㎡다.
유경PSG운용은 인수 당시 선순위 담보대출 3900억원을 제외하고, 펀드 수익증권을 통해 2700억원을 조달했다. 연기금과 공제회가 투자에 참여한 가운데 NH농협리츠운용도 150억원을 투입했다.
NH농협리츠운용은 해당 수익증권을 NH프라임리츠의 주요 자산으로 담았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5%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NH프라임리츠는 매각 차익을 확보할 전망이다.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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