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스칼, 한국 큐노바와 협력
양자컴퓨터 접목, 신기술 개발 활용
수소 생산, 이차전지 소재 개발 등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3일 서울 미래기술연구원을 찾은 조르주 올리비에 레이몽 파스칼 CEO를 만나 양자컴퓨터 협력을 논의한 모습. 포스코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외 양자컴퓨터 전문기업과 협력해 그룹 미래 신성장 사업에 필요한 혁신 기술 확보에 나선다.
29일 포스코홀딩스는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퀀텀 코리아 2023' 행사에서 프랑스 기업 파스칼, 큐노바와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등 3사는 주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갖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을 논의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AI기술과 파스칼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제철에 사용되는 수소의 생산공정 최적화, 이차전지 소재 개발 등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양자컴퓨팅 산업 선도기업 연합 회장사로서 부회장사인 큐노바와 함께 국내 양자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파스칼은 지난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 파리 사클레대학 교수가 창업한 프랑스의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이다.
큐노바는 KAIST 교원 창업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벤처기업이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포스코그룹 CTO)은 "이번 협력으로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고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제철과 친환경 미래소재 기술개발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르주 올리비에 레이몽 파스칼 CEO는 "양자컴퓨터는 종전 컴퓨터로는 다루기 힘들었던 연산 작업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준구 큐노바 CEO는 "기존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소재 디자인을 찾아내 사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를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은 지난 4월 한국연구재단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사업' 국책과제 수행자로 선정됐다.
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은 양자컴퓨팅 기반 친환경 소재 설계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과제에 약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2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고체전해질 등 소재 특성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소요시간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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