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맛) 롯데호텔월드 '도림 더 칸톤 테이블'
8만원대 가성비로 5개 메뉴 즐겨
블랙하가우 등 딤섬 6종 육즙 팡팡
송이전복볶음·연잎 찰밥도 별미
롯데호텔월드 도림 더 칸톤 테이블 '블랙하가우'
좋은 분위기에서 폼 나는 식사를 한끼 하고 싶을 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특급호텔의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대표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롯데호텔월드의 중식당 '도림 더 칸톤 테이블'이 그 주인공이다.
29일 잠실에 위치한 롯데호텔월드 32층에 자리잡은 도림은 들어서는 서자 눈앞에 펼쳐지는 뷰에 입이 탁 벌어졌다. 석촌호수와 롯데타워가 한눈에 들어와 '뷰 맛집'이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도림 더 칸톤 테이블은 올초 중식당 도림을 전면 리뉴얼해 오픈했다. 이름부터 콘셉트, 인테리어, 메뉴, 서비스까지 기존 도림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광동식 요리를 기본으로 사천식과 한국의 제철 식재료가 어우러진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도림 더 칸톤 테이블 홀 전경
도림 더 칸톤 테이블 런치 '겸' 코스의 3종 전채요리
기존의 도림이 클래식한 매력이 있었다면 리뉴얼된 도림 칸톤 더 테이블은 더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리뉴얼 후 젊은세대들의 방문이 더 늘어났다"면서 "특히 뷰와 인테리어 덕분에 파인 다이닝에 방문해 인증샷을 찍는 MZ세대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것은 런치메뉴다. 흔히들 특급호텔의 중식당이라고 하면 맛은 보장되지만 비싼 가격에 접근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곳에서 운영하는 8만원대 런치코스는 가성비 있는 구성으로 그런 걱정을 해결해준다.
홀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런치 '겸' 코스는 총 5개 메뉴로 구성됐다. 먼저 3종의 전채요리가 입맛을 돋운다. 고수 레몬크림에 재운 전복과 유자청 콜라비 게살말이, 새우장 마늘쫑과 크리스피 삼겹살 바비큐가 코스의 시작을 알린다. 크리스피 삼겹살바비큐의 경우 겉은 바삭하지만 안은 부드러운 '겉바속촉'을 제대로 구현했다.
다음으로 마라소룡포, 블랙하가우, 옥미교, 랍스터 춘권,새우창펀, 배 딤섬으로 구성된 셰프 추천 딤섬 6종이 제공된다. '마라소룡포'는입안 가득 터져 나오는 육즙이 매력적이었다.'블랙하가우'는 호불호 없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을 만한 맛이다.
쌀 반죽을 얇게 펴서 만든 피에 새우튀김을 넣어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크리스피 새우창펀'과 돼지고기로 속을 채우고 배 모양으로 튀겨낸 배 딤섬이 칠리소스와 함께 서빙되는데, 독특한 식기부터 음식까지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는 비쥬얼을 자랑했다.
다진 랍스터를 권피로 감싸 튀긴 '랍스터춘권' 은 다른 딤섬집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딤섬이었다. 딤섬 다음으로 자연송이 전복 볶음을 맛볼 수 있다. 이쯤되면 보통의 성인여성의 경우 배가 불러오기 시작한다. 식사는 연잎 찰밥과 완탕면 중 선택 가능한데 남성들도 다 먹지 못할 만큼 양이 넉넉했다.
코스의 대미는 복숭아 숲을 뜻하는 도림의 상징인 '복숭아 케이크'와 마카다미아 화이트 초콜릿이다.
마지막 달콤함으로 입을 가시면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낼 수 있다.
가성비를 자랑하는 런치코스 외에도 북경오리를 비롯한 BBQ 요리와 딤섬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각 분야의 전문 셰프를 영입해 광동식의 뿌리와 핵심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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