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케마에 인수되는 PI첨단소재의 목표주가가 3만9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높아졌다. 재고조정 마무리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 글로벌 첨단 소재 업체로의 피인수를 통한 제품 및 고객사 다변화를 고려해서다.
NH투자증권은 6월 30일 PI첨단소재에 대해 목표주가를 산정하는 밸류에이션 기준연도도 업황 정상화가 예상되는 2024년으로 변경하고 기존 목표 PER 30배를 적용했다. 최근 프랑스 종합 화학물질 및 첨단 소재기업인 아케마의 동사 인수가격도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30%)을 제외시주당 4만4000원 수준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원재료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이 2분기부터 포착되고 있어 업황 개선되는 하반기 이후 마진 정상화를 예상한다"며 "이를 고려해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8.8%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 다양한 첨단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인 아케마의 자회사로 PI첨단소재가 편입되면 양사의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아케마가 다양한 전기차용 소재를 글로벌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어 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EV 바니쉬 고객 다변화가 기대또한 아케마도 QD 필름이나 OLED 보호필름, OCA, OCR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소재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PI첨단소재를 통한 사업도 고려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업황 개선이나 아케마와의 전략적 시너지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PI첨단소재는 최대주주인 코리아피아이홀딩스가 보유한 PI첨단소재의 보통주 1587만7400주를 아케마코리아홀딩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전체 발행주식의 발행주식의 약 54.07%다. 코리아피아이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PI첨단소재의 지분 전부와 경영권을 아케마코리아홀딩에 양도키로 했다.
매매대금은 1조원이다. 거래는 내년 3월 31일 종결된다. 각국 기업결합신고를 통과해야 되서다.
아케마는 2006년 프랑스 토탈의 석유화학 부문이 분사돼 만들어진 곳이다. 바스프, 다우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화학사로 평가된다. 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 선수용 기능성 의류, 신발등에 적용하는 특수 폴리이미드를 생산한다. 국내에도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다.
PI첨단소재의 전신은 2008년 설립된 SKC코오롱PI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각 50대 50 지분율로 합작사를 세웠다.
2020년 글랜우드PE가 지분 54.06%를 약 607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SKC코오롱PI에서 PI첨단소재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매출 2764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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